퓨어니모 4 기 치이카 Romantic Girly II

그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기 때문에 예약 구매가 뜨기 한참 전부터 주목하고 있었던 물품이다.

그도 그럴것이 요즘 들어 인형 모에가 영 식겁하다 못해 싸늘하게 굳어갈 지경에 이르르고 있었는데 그러하던 찰나에 한 장의 제품 사진은 싸늘했던 인형 모에를 잠시나마 달아 오르게 할 정도로 나이스 했던 것이다.

 

지름신님께서 승인을 하셨기에 당장 예약에 들어갔고 이러저러 바쁜일이 많았던 11 월이라 그닥 신경 안쓰고 받게 되었다.

사실 퓨어니모란 것이 누누히 말하지만 5 명을 가지고 사골을 우려먹다 못해 부셔서 뼈를 갈아먹는 수준의 우려먹기라 5 명의 모델이 매번

머리 스타일과 눈동자 색만 바뀌고 (눈 모양이라던가 입 모양새는 같다) 계속 나오는 형태이다.

그러다 보니 1 기 부터 거의 한두개 빼놓은 것 말고는 차근차근 다 지른 입장에서는 이건 완전 클론의 역습 저리가할 할 정도의 시츄에이션이 펼쳐지게 된다.

 

아무튼 그러한 배경을 등에 엎고서 도착한 치이카...

일단 박스 겉면부터 보겠다.

 

 

박스 겉면을 보면 일단 4 기 컨셉이 다 저렇게 생겼다. 나름 너무 썰렁해서 성의가 없는것 마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던 1,2 기에 비하면 저정도는 매우 고급스럽고 양호한 디자인이 아니라 할 수 없겠다.

 

 

 

타이틀 부분 스티커 이다. 1 기에 나왔던 Romantic Girly 에 그냥 II 만 붙인 상태이다. 알고보니 그 Romantic Girly 는 치이카가 즐겨입는 옷 브랜드 이름이더라 하는 이야기 이다. 무식해서 이제 깨달았다. -_-;;

아무튼 저런식으로 나왔다는 것은 III 도 나오고 IV 도 나올 수 있다는 무서운 우려먹기 코스를 시사해 주는 중대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체 몇 기까지 클론의 역습 레파토리로 갈 지는 나도 모르겠다.

 

 

 

박스를 낼름 개봉해 보았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겉박스에 스카치 테이프가 붙여져 있다던가 하는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실 그런거 붙여봐야 귀찮기만 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만일 이걸 개봉했다가 다시 쳐 넣어놨다고 해도 알 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되어서 좀 무섭다.

 

아무튼 내용물을 보면

 

1. 본체 (퓨어니모 어드밴스드 A+디폴 의상)


2. 구두


3. 퓨어니모 어드밴스드 C 타입 (앉은자세)


4. 매뉴얼(?) + 설문지

 

의 4 가지 구성으로 되어 있다. 잡다한 부속이 많았던 3 기에 비하면 다소 한산한 모습이지만, 그 잡다한 부속이 별로 쓸 데가 없었던 것을 상정하면 오히려 이런 구성이 낫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새 보디인 퓨어니모 어드밴스드 C 타입 보디를 공으로 껴준다니 이 어찌 좋다고 하지 않을수가 있겠는가!! 그런데다가 가격은 이전과 동일한 가격구성이다. 이 시점에서 어익후 아존니마 ㄳㄳ 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이는 앞으로 다가올 폭풍과 같은 시련을 미처 깨닫지 못한 미련한 처사였던 것을 아직 몰랐다.

 

 

 

보라 이 알흠다운 퓨어니모 어드밴스드 C 타입

을!!!(공짜라 더 알흠답다)

 

 

실로 오덕십덕백덕천덕이 끓어 오를 것만같은 이 자세에 경탄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한 동봉되어 있는 매뉴얼(?) 에 보면 이 자세에 옷을 입혀 놓은 사진이 있어서 눈길이 절로 갔다.


어??!!!


이 시점에서 나는 무언가 하나 깨달음을 얻었다. 그것은 디폴 바디인 A 바디에서 옷을 다 벗긴 후에 이 C 바디에 입혀야 한다는 것인다. 어딜 봐도 다리를 봐도 팔을 봐도 옷이 쉽게 입혀질 것만 같은 가능성은 0.000001% 도 보이지 않는 저 바디 구조와 구성을 깨달아 버린 것이다.

 

 

 

순간 절규가 밀려오는 듯 했다. 저 말도 안되는 바디에 옷을 입혀야 하다니 이건 지옥행 특급열차를 예약해 놓은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일단 굳건한 행동력으로 디폴 바디에서 옷을 분리해 냈다. 옷의 구성은 다음과 같았다.

 

1. 팬티

2. 회색 스판

3. 상의 셔츠

4. 원피스 치마

5. 구두(어차피 따로들었음)

 

1, 2 번은 어차피 다리 자세 때문에 좀 귀찮긴 하겠지만 별로 문제는 없을 것 같았고 5 번도 별로 난이도는 없을 것 같았으나 바로 문제는 3 번과 4 번에 있었다. 딱딱하게 V 자로 굽혀져 있는 저 팔꿈치를 꿰어서 저 옷을 입혀야 한다는 얘기이다. 그나마 자비(?) 가 1 g 이라도 있었는지 팔꿈치는 옷이 들어갈 수 있게 홈 같은 것이 약간 패여져 있었지만 그거 가지고는 어림 백만분의 일푼어치도 없는 짓거리 였다. 게다가 한 쪽 팔은 그 굽힌 팔이 본드가 삐져나와서 붙어 있는 바람에 추가 수술로 떼어주는 작업까지 했다.

 

아무튼 시간은 새벽 3 시 잠은 오고 분노는 밀려오고 그냥 자기에는 아까 그 다 입혀놓은 사진이 너무 오덕십덕했다.


아존 ㅅㅄㅄㅄㅂ


를 한 500 번은 외치면서 피눈물을 쏟으며 입히기 작업을 한 지 1 시간 째 마침내 승리의 터전을 일구어 내는데 성공 하였다. 하지만 그 승리는 반쪽짜리 승리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마지막에 원피스를 입히고 등쪽의 지퍼를 올리는 작업에서 지퍼가 너무 안올라가서 우어어어어어 모드로 지퍼를 과다한 스피드로 올리는 바람에 오버드라이브 현상이 일어나 지퍼 손잡이가 지퍼로부터 분리되는 탈력스런 현상이 일어난 것이었다.

다시 옷을 벗겨서 수리 모드로 쇼를 하면 고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이제 이 디폴트 옷을 이 바디에서 벗긴다는 것은 왠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작업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일단 무리를 하면 벗길 수야 있겠지만 그 후의 참상에 대해서는 왠지 상상하기 조차 싫어졌다.

아무튼 박살난 지퍼를 뒤로 하고 시간도 4 시를 넘었기 때문에 마무리 사진을 찍고자 낼름 촬영에 들어갔다.

그나마 다행인건 예상대로 구두는 발에 꼽으니 그냥 쑤욱쑥 신겨져서 양호했다.

 

아무튼 고행의 결과를 공개하도록 할테니 관심

이 있는 분은 열어서 보시기 바란다.


 

 

아아앍 고행의 피곤함이 싹 가시는 모에함이다. 가동성과 실용성이 쉣다빡이라 문제지 자세만 놓고 따지면 일반 구관 바디로는 저런 자세를 결코 낼 수 없을 것만 같다. 허리도 안굽혀지고 팔도 저만큼 안구부려질테니 말이다.

 

 

전신을 다찍으니 신발의 포커스가 짤려서 그냥 상반신만 찍어 보았다. 저 땋은 머리가 모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저 머리가 실수로 풀렸을 때에 정신건강은 책임질 수가 없을것만 같다.

 

 

윗사진에서 얼굴 부분만 확대해서 찍어보았다. 원래대로라면 얼굴이 환하게 나와야 되는데 시간도 시간이라 조명질 하기도 귀찮아서 대강 찍고 넘어가 버렸다. 나중에 낮이나 한가할 때에 다시 찍던지 해야할 것 같다.

 

 

 

자 그래서 결론

 

우려먹기긴 하지만 매우 모에한 머리 모양으로 하트 비트 어택을 한 아존이 미울 따름이다.

4 기는 이미 리안을 먼저 지르긴 했지만 개봉은 치이카가 처음인데, 기본적인 장점을 말하면 같은 퓨어니모 어드밴스 바디지만 기존에 있던 퓨어니모 어드밴스 바디의 개량형인듯한 느낌이 확연히 들었다. 특히 3 기 어드밴스 바디에 있었던 가장 욕나오는 현상인 지옹그현상(직접 이름붙인 현상으로 툭 치면 허벅지 이음새 부분의 양 다리가 후두두둑 떨어지면서 지옹그와 같은 모양이 되어 매우 후럴해 지는 현상으로 지옹그가 뭔지 모르시면 네밥횽한테 가서 물어보시라) 을 개선하여 허벅지 이음새 부분이 꼭 끼이게 되어 막 흔들어도 다리가 떨어지지 않게 되어서 매우 좋은 것 같다. 상대적으로 허리 쪽이 약간 부실해 진 듯한 느낌이 1g 정도 드는데 이 정도는 기우라고 할 수있겠다.

 

단점을 꼽자면 아까 말한대로 퓨어니모 어드밴스 바디 C 타입을 써먹으라고 공짜로 줘 놓고서는 가동율을 그 따위로 해서 뭔가 고객을 우롱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는 것이다. 퓨어니모 자체가 매니악 해서 글이 잘 올라오진 않지만 아마 저 바디에 옷을 입히는 사람이면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아존 나하고 다투자

by loneltng | 2007/12/11 19:48 | Dolls Side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loneltng.egloos.com/tb/464595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